바야흐로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전성시대입니다. 에어팟과 갤럭시 버즈 시리즈가 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갤럭시 버즈 프로를 사용하다 외이도염에 걸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외이도염의 원인을 알아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외이도염이란?
외이도는 귓바퀴부터 고막까지 가는 길을 뜻합니다. 보통 우리가 귀를 후비거나 귀지를 팔 때, 손가락이나 면봉이 들어가는 길이기도 하죠.
외이도염은 외이도가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외이도에 물이 들어가서 습기가 차거나, 상처가 생기면 염증이 날 수 있습니다.
수영이나 목욕 후에 귀 안이 잘 마르지 않거나, 귀를 심하게 후비는 행동 등이 외이도염의 주된 이유고요, 간혹 곰팡이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이도염에 걸리면 귀가 간지럽고 통증이 느껴지며, 때로는 진물이 생겨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잘 들리지 않게 되기도 하죠.
그렇다고 심각한 병은 아닙니다. 이비인후과에 가서 항생제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으며 청력도 금방 회복됩니다.
2. 갤럭시 버즈 프로 외이도염 원인
갤럭시 버즈 프로 유저들 중 외이도염에 걸렸다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버즈 프로가 커널형 이어폰이라는데 있습니다.
커널형 이어폰은 오픈형 이어폰과 달리 귓속으로 깊숙히 이어팁이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최근에 나오는 무선 이어폰들은 주로 커널형 이어폰들이죠.
마찬가지로 커널형 이어폰인 에어팟 프로도 외이도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형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나, 에어팟 3세대에서는 이런 현상이 없었죠.
커널형 이어폰은 외이도에 직접적으로 삽입이 되어, 안에 피부와 맞닿게 됩니다. 오랜 기간 공기와 차단되고, 습한 상태가 유지되어 염증을 유발할 여지가 있죠.
3. 외이도염 예방 및 해결방법?
우선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외이도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목욕이나 수영 후에 가급적 귀를 꼼꼼히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이도를 자극하는 커널형 이어폰을 장시간 착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주고, 이어팁도 청결을 유지하는 게 필요합니다.
외이도염 증상이 심하다면, 오픈형 이어폰으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포기할 수 없다면 헤드폰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행히 현재 갤럭시 버즈 프로를 사용하다 외이도염에 걸리면, 삼성에서 환불과 치료비를 전액 보상하고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에 가서 치료를 받은 다음, 소견서와 진료비 영수증 등을 챙겨 삼성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면 됩니다.
이어팁만 다른 제품으로 바꿔서 외이도염을 해결했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이어팁 크기를 바꿔가며 테스트한 결과, 약간 큰 이어팁을 꼈을 때 외이도염 증상이 없었다고 하니 참고해보세요.
지금까지 갤럭시 버즈 프로 사용시 외이도염 걸리는 현상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소중한 ‘귀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