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중간한 거리를 이동할 때 자전거는 정말 편힌 이동수단입니다. 특히 서울은 자전거 라이딩 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데, 따릉이가 큰 역할을 하고 있죠.
오늘은 따릉이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따릉이 종류와 요금, 이용방법 및 각종 유의사항까지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따릉이란? (종류, 이용요금)
따릉이는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입니다. 대중교통을 장려하기 위한 공공정책의 일환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죠.
서울 2,523개 대여소에서 37,500대의 따릉이 자전거를 운영 중이고요(2021년 9월 30일 기준), 연간 총 대여 건수가 2,000만을 넘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따릉이 종류
따릉이는 단말기 종류에 따라 LCD형과 QR코드형으로 나뉩니다. LCD형은 카드 등록이 필요한 초기 모델인데요, 최근에는 대여와 반납이 간편한 QR형 따릉이가 대부분입니다.
자전거 대수가 훨씬 많기도 하고, 이용방법도 간편하기 때문에(스마트폰만 있으면 가능) 가급적 QR 따릉이를 권장합니다.
| 구 분 | LCD 형 | QR 형 |
|---|---|---|
| 대여/반납 장소 | 초록색 대여소만 가능 (지도 표시) | 모든 대여소 가능 |
| 대여 방법 | 어플(홈페이지)에서 자전거 예약 → 카드 태그 → 비밀번호 입력 | 현장에서 QR코드 인식 |
| 임시잠금 | 보조잠금장치를 고정시설물에 결합 | 대여소 외 장소에서 잠금레버 당기기 |
| 반납 방법 | 거치대에 거치 후 연결장치 잠금홈에 삽입 | 대여소에서 잠금레버 당기기 |
따릉이 요금
따릉이를 타려면 이용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이용기간’과 ‘기본 대여시간’에 따른 이용권 가격을 아래에 정리해봤습니다.
| 이용기간 | 기본 대여시간 | |
| 1시간 | 2시간 | |
| 일일권 | 1,000원 | 2,000원 |
| 7일 | 3,000원 | 4,000원 |
| 30일 | 5,000원 | 7,000원 |
| 180일 | 15,000원 | 20,000원 |
| 365일 | 30,000원 | 40,000원 |
| 종일권(외국인 전용) | 24시간 5,000원 | |
「이용기간」은 구매한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뜻하고(마감기한), 「기본 대여시간」은 한번 따릉이를 대여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용기간 중 ‘대여 횟수’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기본 대여시간이 1시간인 일일권을 1,000원에 구매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한 번 대여할 때 1시간 이내에만 반납하면, 하루(24시간) 동안 몇 번이고 재대여가 가능합니다.
‘아침에 30분 타고 반납, 점심에 50분 타고 반납, 저녁에 40분 타고 반납’ 이런 식으로 ‘대여→반납’을 이용기간 중에 반복할 수 있는 것이죠.
대여소만 잘 찾으면, 하루 천원으로 서울시내 자전거 투어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구매한 이용권의 기본 대여시간을 초과하면 5분에 200원이라는 추가 요금이 부과됩니다.
추가 이용 시간은 최대 4시간(2시간 이용권은 6시간)까지만 인정되며, 이후에는 경찰서에 자동으로 신고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따릉이 요금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자주 이용하는 분들은 정기권을 구매하면 훨씬 경제적입니다. 특히 2021년 말까지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15%(일일권 30%) 할인 혜택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따릉이 사용법 (대여 → 주행 → 반납)
따릉이 사용은 이용권 구매, 대여, 주행, 반납 4가지 단계로 나뉩니다. 다만 최초에 앱 설치는 해야 하고, 대여소 위치를 모를 경우 ‘대여소 검색’ 단계가 필요하겠죠.
- 앱 설치 & 회원가입 (최초 1회)
- 이용권 구매
- 따릉이 대여소 검색
- 따릉이 대여
- 주행 & 임시정차
- 따릉이 반납
1. 앱 설치 & 회원가입
구글 플레이(앱스토어)에서 ‘따릉이’ 검색 & 설치 후 회원가입을 합니다. 회원가입은 만 13세 이상부터 가능합니다. 일일권을 이용할 경우에는 비회원으로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2. 이용권 구매
따릉이 앱 좌측 상단 ‘메뉴’를 클릭 후 이용권 구매를 선택합니다. 이용기간(일일권/정기권)과 기본 대여시간(1시간/2시간)을 차례로 선택합니다.
정기권의 경우 추가로 이용기간(7일, 30일, 180일, 365일)을 선택합니다.
‘제로페이, 페이코, 신용(체크)카드, 휴대폰 소액결제, 카카오페이’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해 결제를 진행합니다.
참고로 21년 말까지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15%(정기권) ~ 30%(일일권)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따릉이 대여소 검색
주변에 아는 대여소가 없는 경우, ‘따릉이 앱’을 실행하면 지도에서 주변 대여소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대여소를 클릭하면 현재 LCD, QR, 새싹 따릉이가 각각 몇 대씩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지도에 노란색으로 표시된 대여소는 LCD 따릉이 대여/반납이 불가능한 곳입니다. 또한 새싹 따릉이는 바퀴가 20인치로 좀 작은(일반 24인치) 따릉이를 말합니다.
4. 따릉이 대여
따릉이 대여소를 찾았습니다. 대여소는 아래처럼 표지판과 거치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타고 싶은 자전거를 하나 골라봅니다.
① 핸드폰 블루투스를 켜고 ② 따릉이 앱에서 ‘대여하기’를 클릭한 뒤 ③ 자전거 후미 QR 코드를 인식해줍니다. 연결이 완료되면 잠금이 해제되고, 대여가 시작됐다는 안내 메시지가 뜹니다.
5. 주행 & 임시잠금
이제 따릉이를 타고 즐겁게 달려봅니다. 따릉이는 저렴한 요금에 비해 주행감이 생각보다 훌륭합니다. 차체도 튼튼하고 바퀴가 커서 안정감도 있고요.
오른쪽 핸들 안쪽 레버를 돌리면 기어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주행 중 잠시 따릉이를 세워둘 수도 있겠죠? 도난 방지를 위해 뒷바퀴 잠금장치를 아래로 내리면 임시잠금 상태가 됩니다.
대여소 아닌 곳에서 잠금장치를 내리면 임시잠금, 대여소에서 내리면 반납!
6. 따릉이 반납
주행을 마치고 다시 근처 따릉이 대여소를 찾아 반납합니다. 따릉이를 거치대에 세우고, 그림처럼 잠금레버를 아래로 당기면 반납이 완료됩니다.
거치대가 꽉 차있을 경우에는 아래처럼 근처에 세워둬도 괜찮습니다.
꼭 대여했던 대여소에 반납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동 킥보드처럼 길가에 아무 데나 반납하면 안 됩니다.
반드시 따릉이 대여소에서 잠금 레버를 내리고, ‘반납 완료’ 메시지까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따릉이 이용시 기타 팁 & 유의사항
1. 환승 마일리지 적립
1년 정기권을 이용하는 경우, 따릉이 앱에서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환승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따릉이를 반납하고 30분 이내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마일리지가 100점 쌓입니다(하루 최대 200점).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 교통카드 등록방법
- 스마트폰 앱 로그인
- ‘내 정보 > 마일리지’ 선택
- 교통카드(티머니 / 후불교통카드) 등록
1년에 최대 15,000점까지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고, 적립된 마일리지는 다음 정기권 구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주 이용하는 분들은 사실상 15,000원(1시간 1년 정기권 3만 원 – 마일리지 15천 원)이면 따릉이를 1년 내내 탈 수 있겠네요.
2. LCD 따릉이 사용법
요새 대부분의 따릉이는 QR형이지만, LCD 따릉이를 타야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LCD 따릉이도 대부분의 이용방법은 동일하지만, 대여와 반납할 때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 이용권 구매 후 대여카드 등록 필요 : ‘앱 > 내정보 > 대여카드’에서 티머니(혹은 후불교통카드) 등록
- 대여 : 자전거 앞 가운데 초록색 버튼 클릭 → 카드 태깅 → 비밀번호 입력 → 잠금장치 해제
- 반납 : 거치대에 거치후, 거치대 연결장치를 당겨서 단말기 잠금 홈에 삽입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제작한 유튜브 영상 뒷부분을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작된 지 5년이 넘은 영상이라, 메뉴 위치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4. 안전수칙 준수
무엇보다 중요한 게 안전입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안전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출발 전 ‘브레이크, 타이어, 체인, 안장 고정’ 점검
- 안전모 착용
- 음주운전 금지
- 자전거 도로 이용 (없을 시 차도 우측 끝)
- 횡단보도는 내려서 끌고 가기
- 주행중 ‘이어폰, 핸드폰’ 사용금지
- 보행자 배려
5. 사고 발생
따릉이 운전 중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 접수는 이용자 본인이 직접 진행하면 됩니다.
- 보험사고 접수 : DB 손해보험 (02-1899-7751)
- 따릉이 결함으로 인한 배상보험 문의 : 서울시설공단 (02-1599-0120)
지금까지 따릉이 사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환경과 내 건강을 모두 지킬 수 있는 자전거, 이번 주말에 따릉이 한 번 타보시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