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업체 요금 및 이용방법 비교(그린카, 쏘카, 딜카, 피플카, 유카)

요새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시더라고요. 국내 1위인 쏘카의 경우 벌써 이용자 수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국내 주요 카셰어링 업체들(그린카, 쏘카, 딜카, 피플카, 유카)의 이용방법 및 장단점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그린카

그린카는 우리나라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한 업체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차량 대수가 9천대이며, 전국 3,200여 개의 그린존에서 빌릴 수 있습니다. 

 

대기업 계열인 롯데렌탈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그린카 매출액이 400억 이상으로 꽤 규모가 큽니다. 전국에 그린존도 골고루 분포해 있고 차량도 많아서 안심하고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카셰어링 산업의 선구자이다 보니까 그린카의 이용절차가 이후 카셰어링 업계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 이용절차

  • 그린카 앱 설치 (최초 1회)
  • 회원가입 (최초 1회)
  • 차량 예약 : 지도에서 그린존 선택 → 대여 시간 설정 → 차량 선택 및 예약
  • 차량 이용 : 앱의 스마트 키 기능으로 차량 이용
  • 차량 반납 : 지정된 그린존에 주차하고 앱에서 ‘반납’ 처리

 

대여요금은 경차의 경우 1시간에 7,200원이며, 때에 따라 할인요금(주중 3,730원, 주중 심야 1,860원 등)이 적용됩니다. 대여요금 외에 주행요금이 차량 종류에 따라 50원~220원 (1km 당) 추가로 나옵니다.

 

차량 종류에 따른 (할인) 대여요금, 주행요금은 그린카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험료 별도). 

 

그린카는 쿠폰을 자주 뿌리는데요, 상시로 발급되는 쿠폰을 활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차량을 빌릴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칼퇴 친구 11,900원 : 일~목요일 18~24시에 대여를 시작하면 10시간에 11,900원 요금 적용. 전기차 제외.
  • 10시간(주중) 30,000원 : 평일에 경차 / 준중형 / SUV 대여 시 적용. 
  • 24시간(주중) 45,000원 : 평일에 경차 / 준중형 / SUV 대여 시 적용. 
  • 34시간(주중) 45,000원 : 평일에 경차 / 준중형 / SUV 대여시 적용. 
  • 82시간(주중) 79,000원 : 평일에 경차 / 준중형 / SUV 대여시 적용. 
  • 2시간 무료 : 5시간 이상 대여시 2시간 요금 무료 (최대 23,000원, 월 1회) SUV / 중대형 이상 제외.
  • 3시간 무료 : 8시간 이상 대여시 3시간 요금 무료 (최대 35,000원, 월 1회)
  • 1일~5일 50% 할인 : 24시간 이상 대여 시 전 차종 50% 할인. 제주 지역 제외.

 

2. 쏘카

쏘카는 그린카에 이어 두 번째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현재 이용자 수 700만 명을 넘어 카셰어링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2,000대의 차량을 운영 중이며 전국 4,000여 곳의 쏘카존에서 빌릴 수 있습니다.

 

쏘카 이용방법은 그린카와 거의 동일합니다. 참고로 이용 중 기름이 떨어졌을 경우에는 차량 앞 대시보드에 있는 전용 주유카드로 결제하면 됩니다(그린카도 동일).

 

대부분의 카셰어링 업체와 마찬가지로 최소 30분에서 10분 단위로 차량을 빌릴 수 있습니다. 카셰어링과 렌터카의 가장 큰 차이점이죠.

※ 렌터카는 보통 1일(최소 몇 시간) 단위로 대여 가능

 

요금은 쏘카 요금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여러 조건에 따라 ‘탄력요금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요금은 어플에서 예약을 하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월 구독료를 내고 쏘카 패스를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차량을 빌릴 수 있으므로 카셰어링을 자주 사용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라이트 패스(월 구독료 4,900원~) : 주중 대여료 40% 할인, 주말/공휴일 20% 할인.
  • 반값 패스(월 구독료 14,900원~) : 주중, 주말/공휴일 모두 대여료 50% 할인.
  • 슈퍼 패스(월 구독료 77,000원~) : 주중 / 주말 각각 1회 무료(24시간), 퇴출근(일~목요일 18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무료 무제한.

 

쏘카는 대여요금 및 주행요금이 그린카에 비해 전반적으로 다소 높습니다. 점유율 1위 업체라서 그런지 쏘카 패스의 혜택이 점점 축소되고, 주행요금도 최근에 인상되었습니다.

 

추가로 쏘카에서는 ‘부름 요금’이라고 해서 내가 있는 곳으로 차량을 갖다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부름요금비수도권 부름요금
4시간 ~ 8시간 미만24,900원5시간 미만19,900원
8시간 ~ 24시간 미만19,900원5시간 ~ 8시간 미만9,900원
24시간 ~ 36시간 미만14,900원8시간 ~ 36시간 미만4,900원
36시간 이상무료36시간 이상무료

 

3. 딜카

딜카는 2018년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카셰어링 플랫폼 업체입니다. 차를 빌리기 위해 내가 찾아갈 필요 없이 기사님이 차를 배달해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쏘카의 부름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죠. 차를 반납할 때도 마찬가지로 약속된 장소에서 기사님에게 전달하면 됩니다. 

 

※ 딜카 이용방법

  1. 딜카 앱 설치
  2. 회원 가입(최초 1회)
  3. 예약 및 결제
  4. 픽업 : 예약 시간에 기사님과 만나 차량 확인 후 이용
  5. 주유 : 기름이 떨어졌을 때는 차량에 비치된 카드로 주유
  6. 반납 : 약속시간에 기사님과 만나 차량 확인 후 반납

 

배달 가능 지역과 이용요금은 딜카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출시돼서 그런지 앱도 매우 깔끔하고 직관적으로 잘 만들었습니다.

 

 

딜카는 이외에도 서울시 차량 공유 서비스인 ‘나눔카’ 공식 사업 파트너에 선정되는 등, 여러 가지 딜카만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대중교통 환승 할인 : 티머니 카드로 대중교통 이용후 30분 이내에 딜카 이용 시 딜카 칩 3개 제공
  • 장애인, 저소득층/취약계층, 녹색교통 지역 내 5등급 차량 소유자 지원(할인 및 포인트 제공)
  • 기차역 딜카 : 강릉역, 부산역, 여수엑스포역 등 딜카 픽업 존에서 차량 대여/반납 가능
  • 제주 딜카 : 제주도 전기차 브랜드 수놀음카 대여 가능

 

딜카는 아무래도 차량을 직접 가져다주다 보니 요금이 조금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경차 기준 평일에도 시간당 8천 원이 넘는 요금이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주변에 카셰어링 존이 없는 경우에는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피플카

피플카는 중소 렌터카 업체들과 연계해서 차량을 대여해주는 카셰어링 업체입니다. 피플카 추천인 제도, 유명 연예인 모델 기용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최근에 많이 성장했습니다.

 

피플존이 다소 적다는 단점은 있지만, 전국의 파트너 렌터카 업체들과 차량을 공유하고 있어서 기본 대여요금이 저렴합니다. 특히 카셰어링뿐만 아니라 장/단기 렌트 사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단기 렌트 / 카셰어링을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 피플존이 있다면 피플카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전국 피플존 위치는 피플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유카

유카는 코레일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카셰어링 서비스입니다. 주요 KTX역(부산역, 울산역, 신경주역, 동대구역, 김천구미역, 대전역)과 공항(울산공항, 김해공항) 등에 위치한 유카존에서 차량을 빌릴 수 있습니다.

 

KTX로 출장을 가서 잠시 차량 운행이 필요할 경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종종 KTX를 이용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KTX역 별 유카존과 이용 가능한 차량 종류는 이곳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용 방법은 다른 카셰어링 서비스와 비슷하고, 내가 직접 주유비를 계산해야 한다는 점만 다릅니다. 반납 후에 기름값은 자동으로 정산됩니다.

 

아무래도 규모가 작다 보니 차종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과, 기본 대여요금이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KTX역(혹은 공항)에 특화되어 있으니, 해당 지역을 KTX로 이동할 경우 이용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한 점이 많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차량을 보지 않고 온라인으로 선택하는 것이라서 상태가 좋지 않은 차량이 걸릴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차량 관리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마련이죠.

 

또한 24시간 이상 빌릴 경우에는 렌트할 때보다 요금이 비쌀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통계상 사고율이 높다는 점이 카셰어링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하는데요, 일부러 카셰어링 차량을 노리는 보험사기까지 있다고 하네요.

 

따라서 가족 등 다른 사람이 운전을 할 경우 반드시 추가 운전자 등록을 해야 하고요.

운전에 자신이 없으시다면 보험료가 다소 비싸지더라도 면책금(사고 난 경우 내가 내는 금액)을 최소한으로 정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대여하기 전과 반납할 때 차량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사진 촬영(및 전송)을 반드시 해둬야 혹시 모를 덤터기 씌우기에 당하지 않을 수 있으니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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